관세청이 28일 발표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총수출액은 117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48억 달러보다 23.7%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수출증가폭은 1분기(35.8%)와 2분기(33.1%)에 비해 낮아져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3분기 총수입액은 105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5%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116억 달러 흑자를 기록, 지난 2분기에 비해 30억 달러 정도 줄었다.
수출 상위품목은 전자집적회로 등 반도체가 144억 달러(12.3%)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밖에 선박이 116억 달러(9.9%), 액정디바이스 82억 달러(7.0%), 석유제품 81억 달러(6.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수출 1위를 차지한 전자집적회로의 경우 2008년 5위, 2009년 3위, 올해 상반기 2위로 수출 비중의 비약적인 확대가 이뤄졌으며, 특히 3분기에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수출 1위 품목이었던 선박을 밀어내고 수출 1위 품목으로 우뚝 섰다.
수출 대상국으로서는 중국이 수출 비중의 25%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으며, 상반기보다는 0.1%포인트 낮아졌지만 지난해 23.8%보다는 여전히 높았다. 또한 아세안 11.1%, 중남미 8.9%, 인도 2.6% 등의 수출 비중을 보여 수출시장 다변화가 이뤄지는 양상을 나타냈다
반면에 유로화 및 달러화 가치절하로 인해 대 EU(유럽연합), 대 미국 수출액은 전분기에 비해 각각 11.6%, 1.7%씩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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