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니에 동남아 최초 일관제철소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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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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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곤(인도네이사)=이정화 기자)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포스코는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에서 서쪽으로 100km 떨어진 자바섬 북서안 찔레곤에 있는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업체 크라카타우스틸 옆에 일관제철소 조성을 위한 부지조성공사 착공식을 가졌다.

회사측은 "국내 철강회사가 해외에 일관제철소를 짓는 건 최초"라며 "무엇보다 포스코와 7대 3의 비율로 손잡은 크라카타우스틸과의 합작을 통한 해외 최초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라는 것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착공식에 이어 공사가 본격화되면 내년 하반기에는 120만평 규모의 부지 공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설비 공사를 시작해 2013년까지 1단계로 연간 300만t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어 사업 여건에 따라 2단계 300만t를 추가, 연산 600만t 체제를 가동할 계획이다.

여기서 1단계 300만t은 슬래브 150만t과 후판 150만t로 구성된다. 인도네시아에서 후판의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생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동남아 시장으로의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이날 착공식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포스코건설이 인도네시아와 인프라 건설에 협력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는 자원 확보가 경쟁력의 가장 큰 요소기 때문에 자원 탐사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회장은 이번 일관제철소 건설을 통해 포스코패밀리 전체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이날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건설은 인도네시아 반텐주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향후 반텐주가 진행하는 인프라 산업 확충 등에 협력키로 했다. 반텐주는 특히 자바섬과 보르네오섬을 잇는 22km 길이의 대교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반탄주는 수마트라섬과 자바섬을 잇는 교량 건설과 도시프로젝트 건설 등 많은 인프라 구축을 계획하고 있어 포스코건설과의 활발한 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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