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대우인터내셔널이 중국 자회사 부실로 인해 올 3분기 세전이익과 순익에서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다.
대우인터내셔널는 3분기 3조8050억원의 매출액과 3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6% 줄었다.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04억원, 82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세전이익은 221.8%, 순이익은 226.2% 감소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적자 이유에 대해 "이 당시에 발생한 부실요인을 해소할 필요가 있어 중국 산동 대우시멘트법인 주식의 장부상 가치를 감액하면서 큰 폭의 영업외비용이 일시에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산동 대우시멘트 법인은 지난 2007년 중국의 증치세(부가가치세) 환급중단과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경영난을 겪어왔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감액으로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며 "앞으로 본사 차원에서 외부 자문기관을 통해 조속히 경영정상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중국 산동 대우시멘트 법인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회사측은 "포스코 인수 이후 시너지의 조기구현을 위해 국내와 해외사업장에서 성장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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