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내년 하반기, 작년 상반기 수준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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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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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LG전자가 내년 하반기에 사상 최고 실적을 세웠던 지난해 상반기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정도현 부사장은 28일 오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진행된 3분기 실적설명회 질의응답을 통해 "내년 1분기 혹은 2분기에 본격적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며 "지난해 상반기와 같은 실적을 단언할 수는 없지만 내년 하반기가 되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부사장은 또 옵티머스원의 판매량에 대해 "올해 말까지 250만~300만대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소비자 반응과 해외 통신사업자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전체적으로 1000만대 판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희망했다.

아울러 연구개발 확대 정도를 묻는 질문에 "휴대폰 부문은 3분기에 전분기 대비 8% 늘렸으며 올해 500명 이상의 연구개발 인력을 확충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TV 가격 하락 폭에 대해서는 시장 별로 차이가 있음을 전제로 3분기 대비 평균 6~8% 상당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재고 일수 증가와 관련해 "계절적으로 3분기는 재고가 증가할 수 밖에 없다"며 "6월말 대비 3분기 재고일수는 평균 7일 정도 늘었지만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를 활용해 4분기 말에는 예년 수준의 재고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경쟁사의 유럽 가전 공장 설립 및 공격적 경영은 "감당할 만한 수준"이라고 평했다. 정 부사장은 "다이렉트 드라이브, 리니어 컴프레셔 등 부품 경쟁력을 갖고 있는데다 이미 LG전자는 5년 전 폴란드에 해외공장을 세워고 안정적으로 가동하고 있다"며 "가전 시장은 시장근접성과 기술 차별성인데 경쟁사 참여로 인한 경쟁 심화 요인은 있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부사장은 구본준 부회장 취임 이후 변화에 대한 질문에 "연구개발 인력을 확충하는 한편 신속하고 빠른 의사 결정 이뤄질 수 있도록 조직체계 개편을 준비중"이라며 "사업 진행 역시 빠른 실행력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아직 변혁을 진행하고 있는만큼 기대해 달라"고 설명했다.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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