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국내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4개월 만에 회복됐다.
하지만 대다수 제조업체들이 다음달 경기가 다소 악화욀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이 전국 249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29일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업황 BSI는 94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BSI가 상승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 6월 105를 고점으로 7월 103, 8월 98, 9월 92 등으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업황이 호조라는 업체가 부진하다는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매출 BSI는 109로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수출 BSI는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떨어진 107을 기록했다. 반면 내수판매 BSI는 전월대비 1 상승한 103를 나타냈다.
생산·가동률 BSI이 104로 전월대비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다. 신규수주·제품재고수준 BSI는 전월 대비 3포인트 1포인트 각각 하락한 99, 104를 기록했다.
자금사정·인력사장 BSI는 1포인트씩 오른 91, 90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다음달 업황 전망 BSI는 대부분 하위구성 항목들이 하락하며, 경기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보는 기업이 많았다.
경영 애로 사항으로는 응답업체의 18.4%가 환율요인을 꼽았고, 그 밖에 내수부진(16.8%)·원자재 가격상승(14.1%)·불확실한 경제상황(11.2%)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89로 전월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채산성·자금사정 등 대다수 하위구성 항목들이 3~6포인트의 분포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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