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기념식서 해외진출 계획 등 글로벌 기업 선언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국내 최초 에너지 공기업인 대한석탄공사(사장 이강후)가 29일로 공사창립 60주년을 맞아 공세적인 해외진출 계획을 내놓았다.
석탄공사는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기념식을 갖고 미래성장 사업을 통한 글로벌 석탄기업(Global Coal Company)으로의 재도약을 위해 'It's New 대한석탄공사'라는 슬로건을 대내외에 선포한다.
이강후 석탄공사 사장은 기념사에서 “전쟁의 황무지에서 출발했던 60년 전, 선배들이 다짐했던 각오와 같은 마음으로 새로운 60년을 향해 힘차게 출발하자“고 말했다.
공사는 향후 석탄 전문 공기업으로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유연탄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올해 안에 몽골 누르스트 프로젝트 실현시키고 내년부터 이를 확대키로 하는 등 해외탄광개발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아울러 미래 석탄 수요 및 에너지 기술력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국내 무연탄과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청정연료 기술개발 상용화 시범사업을 벌여 오는 2012년부터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올해 안에 근로자 안전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채탄용 로봇 시제품 개발하고 1~2년안에 현장 투입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60년 전통의 “石公社歌”를 작곡한 고(故) 박목월 선생의 장자 박동규 시인이 석탄공사의 새로운 위상과 발전적 미래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개사해 선포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최연희 국회의원, 박 진 국회의원, 석탄업계 대표 등 내외귀빈과 석탄공사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다.
한편 최경환 장관은 축사에서 “석공은 우리나라가 근대화 과정에서 석탄의 안정적 공급으로 국민생활을 풍요롭게 해 왔다"며 "90년대부터 에너지 소비 패턴의 변화 등으로 인한 경영상 어려움을 자구노력과 친환경 에너지 개발, 해외탄광 개발 등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더욱 분발할 것“을 주문했다.
개광 첫해, 7만8000톤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 창립이후 무연탄 생산누계 1억8200만톤을 달성했다. 국내소비 최고기인 80년대 말에는 한해 520만톤까지 생산했으나, 연탄사용 가구가 20만호(전 가구의 1.2%)로 크게 줄면서 현재는 113만여톤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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