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유교 매뉴얼 '성리대전' 학술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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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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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성신여자대학교가 그간 번역이 어려웠던 유교 매뉴얼 <성리대전(性理大全)>의 번역작업에 앞서 29일 성신여대 성신관에서 <성리대전(性理大全)> 주제의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성신여대 교육문제연구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학술회의는 조선시대를 조율했던 조선 유교의 매뉴얼로 그동안 조선조를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이 책에 대한 번역 요구가 학계 안팎에서 많이 있었지만 방대하고 어려워 번역이 쉽게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9월 한국연구재단에서 공모한 토대기초연구 사업에 이 책에 대한 연구번역으로 응모한 성신여대 윤용남 교수(윤리교육과)의 과제가 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그동안의 학계 숙원 사업이 이루어지게 됐다고 성신여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윤 교수가 지난 17여년동안 <성리대전>을 강독해온 한중철학회(韓中哲學會)회장으로, 회원들과 매주 강독회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이날 연구책임자로서 발표를 맡은 윤교수는 미리 제출한 '<성리대전' 연구번역 지침의 이론과 실제>'라는 발표문에서 △ 원전의 내용이 왜곡 없이 전달되도록 번역 △ 어느 정도의 지적 수준과 사색력을 갖춘 교양인이 이해할 수 있도록 번역 △ 적절한 주석과 해설을 첨가 △ 편집은 원전의 체제와 의도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한다 는 대 원칙을 제시했다.

윤 교수는 "겸허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옛 선인과 대화하는 마음으로 모든 역량을 동원해 현대인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shu@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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