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공원에서의 여고생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고양경찰서는 28일 살인 등 혐의로 김모(16.무직)군을 구속했다.
이날 오후 2시 김군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장윤섭 영장전담판사는 "소년이지만 혐의가 인정되고 중한 데다 가출한 상태여서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군은 지난 11일 저녁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공원 옆 빨래방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고교 2학년 A(16)양과 함께 술을 마신 뒤 평소 무시한데 대해 말다툼을 벌이다 공원 화장실 옆에서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군은 또 A양의 시신을 화장실 뒤 초등학교 울타리 주변에 낙엽을 덮어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김군이 A양과 사건 당일 늦게까지 술을 마신 것을 확인하고 김군을 긴급체포, 범행을 자백받았다.
김군은 그러나 A양에 대한 성폭행 또는 성폭행 미수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군을 상대로 A양의 시신 옆에서 속옷 하의가 발견된 경위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4일 오후 1시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공원 화장실 뒤에서 속옷 하의를 입지 않은 채 청반바지 차림의 A양 시신이 발견돼 수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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