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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닛산, 아브토바즈 지분추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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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3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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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글로벌 자동차 동맹체인 르노-닛산이 러시아 최대 차 제조업체 아브토바즈의 지분 확대를 논의 중이다.

모스크바소재 증권회사인 트로이카 디알로그의 세그게이 스크보르쵸프 사장은 29일 E메일 성명을 통해 르노-닛산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논의가 아주 초기단계라고 덧붙였다.

트로이카측의 이같은 언급은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최고경영자(CEO)가 '러시아 투데이'TV 방송에서 116억 루블(3억7천900만 달러) 규모 정도인 트로이카의 아브토바즈 지분 인수 협의사실을 밝힌 가운데 나왔다.

그런데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를 비롯한 러시아 관계자들은 그동안 르노-닛산측에 대해 국영 아브토바즈 지분율을 제고하도록 압력을 가해 왔다.

이와 관련 르노-닛산의 사이먼 스프룰 대변인은 "장기전략의 일환으로 현지 파트너의 지분을 더 많이 갖는 것을 포함 러시아 내 사업 투자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아브토바즈 지분확대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르노-닛산은 지난 2008년 10억 달러에 아브토바즈 지분 25%를 사들이는 한편 이 회사의 토글리아티 공장에 장비와 특허기술을 제공하고 대표 차종인 라다 승용차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프랑스의 르노와 일본의 닛산은 각각 상대회사 지분 43.4%, 14.5%를 교차 보유하며 얼라이언스를 형성하고 있다.

샌포드 번스타인사의 런던주재 막스 워버턴 애널리스트는 "러시아 정부의 희망대로 아브토바즈를 현대화할 수 있게 되면 르노-닛산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러시아 시장에서 견고한 기반을 유지할 직.간접 지원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은 트로이카와 마찬가지로 아브토바즈 지분 25%를 갖고 있는 국영 러시아 테크놀로지즈가 닛산에 지분 4%를 매각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이 회사 세르게이 체메초프 CEO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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