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뉴욕주 하원후보, "FTA 조속비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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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3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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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에 출마한 뉴욕주의 연방 하원 의원 후보들이 한인들 앞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한인유권자센터는 29일(현지시간) 한인 밀집지역인 뉴욕시 플러싱의 오픈센터에서 민주당의 개리 애커맨 의원과 공화당의 제임스 밀라노 후보를 초청한 가운데 뉴욕주 연방 하원 제5선거구 후보자 토론을 개최, 한미 FTA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주요 이슈에 대해 질문했다.

한인사회 주최로 많은 후보자 토론회가 열렸지만 연방 하원 후보자들이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토론회에서 민주당의 현역 중진 의원인 애커맨 후보는 "(이 문제로) 한국을 수차례 방문했다"면서 "나는 한미 FTA를 지지하는 의원중에 지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FTA를 지지하는 편지에도 서명을 했다"면서 "외교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FTA는 통과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밀라노 공화당 후보 역시 "한미 FTA는 빨리 비준되어야 한다"면서 "유럽이 먼저 한국과 FTA를 맺게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의 반대로 비준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한국의 전자, 조선, 자동차 산업이 미국에 진출하고, 또 미국이 한국에 진출해 서로 이익이 되어야 한다. 한국 기업들이 미국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 관련 이슈에 대해서도 두 후보는 비슷한 목소리를 냈다.

애커맨 의원은 "북한의 천안함 공격을 비난하는 의회 결의안은 내가 발의한 것"이라면서 "북한 정권은 주민들의 생활에 관심이 없으며 이 때문에 우리가 인도주의적인 지원을 별도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백악관과 의회 지도부에 북한을 테러리스트 지원국에 포함시키라는 편지를 서명해서 보냈다"고 강조했다.

밀라노 후보는 "북한의 천안함 공격으로 46명이나 사망했다"면서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를 강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산가족 상봉이나 외국인 억류자 석방 문제를 6자회담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자리 창출 질문과 관련, 밀라노 후보는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을 지원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면서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대기업과 은행을 살리기 위해 엄청난 금액의 세금을 투입했지만 아직도 높은 실업률을 보이고 있다. 플러싱 일대에 소규모 업체들을 돕는 센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애커맨 후보도 "대기업과 은행을 세금으로 도운 것은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소규모 업체를 돕는 일은 이미 하고 있는 일들이다. 공화당은 모든 것에 반대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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