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오전 경기도 수원 이의동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기우회'에서 김 지사는 이같이 말하고,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중요성 등에 대해서 언급했다.
이날 김 지사는 "한EU FTA가 타결돼 덴마크 등 축산과 돼지고기 부분에서 강국인 유럽의 값싼 고기가 들어올 것"이라며 이에 대한 경기도 축산 농가의 타격을 우려했다.
그는 또 "유럽은 광우병이 굉장히 많았던 곳이나, 미국과는 반대로 반EU 정서가 없어 광우병 고기가 들어오는데도 아무도 반대하는 사람이 없고, 축산농가 피해에 대해서도 말을 안한다"며, " 정부도 넋을 놓고 있다가 내가 말을 하니 다 맞는 이야기라고 한다"고 말하고, " 굉장히 이상한 현상" 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지사는 지나친 반미감정에 대해 "내년 한EU FTA, 한미 FTA가 동시에 발효되면서 반미 세력이 아주 강력해질 것" 이라며 " 한미 FTA의 부작용이 분명히 자동차 등에서 있을 것으로, 유럽 축산 때문에 실제 피해를 보면서도 미국소가 들어오면 (과도한 반미 감정으로) 축산인이 선동돼 일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김 지사는 "세계에서 가장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무조건 개방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민족주의 내쇼널리즘"이라고 지적하고, "중국과의 무역량이 미국, EU , 일본을 합친 무역량보다 많은 나라"라며, 대중국 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외교 관계 개선이) 한반도의 장기 핵심 과제"라며, "미국과 관계가 나빠져서는 중국에게 대접을 더 못 받는다. 두루두루 잘 지내면서도 국가 안보와 자주와 경제적으로 실리도 찾고 남북관계도 좋게 해야 한다" 고 말하고, "절대로 FTA 반대하고 반미 반중 반일해선 안 된다. 잘 지내면서도 정확히 대비해야 하는 백년을 살아가자"고 제안했다.hktejb@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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