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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광우병 고기 들어오는데 정부는? 농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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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3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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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도지사 기우회에서 언급

(아주경제 허경태 기자) 김문수경기도지사가 상대적으로 값싼 유럽발 광우병 고기의 도입이 자유로워지는데도 정부와 축산농가가 이에  무관심하며,  대책조차 마련하지않고 있다고 일침해 파문이 예상된다.

지난 29일 오전 경기도 수원 이의동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기우회'에서 김 지사는 이같이 말하고,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중요성 등에 대해서 언급했다.

이날 김 지사는 "한EU FTA가 타결돼  덴마크 등 축산과 돼지고기 부분에서 강국인 유럽의 값싼 고기가 들어올 것"이라며 이에 대한 경기도 축산 농가의 타격을 우려했다.

그는 또 "유럽은 광우병이 굉장히 많았던 곳이나,  미국과는 반대로 반EU 정서가 없어 광우병 고기가 들어오는데도 아무도 반대하는 사람이 없고, 축산농가 피해에 대해서도 말을 안한다"며, " 정부도 넋을 놓고 있다가 내가 말을 하니 다 맞는 이야기라고 한다"고 말하고,  " 굉장히 이상한 현상" 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지사는 지나친 반미감정에 대해 "내년 한EU FTA, 한미 FTA가 동시에 발효되면서 반미 세력이 아주 강력해질 것" 이라며 " 한미 FTA의 부작용이 분명히 자동차 등에서 있을 것으로, 유럽 축산 때문에 실제 피해를 보면서도 미국소가 들어오면 (과도한 반미 감정으로) 축산인이 선동돼 일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김 지사는 "세계에서 가장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무조건 개방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민족주의 내쇼널리즘"이라고 지적하고, "중국과의 무역량이 미국, EU , 일본을 합친 무역량보다 많은 나라"라며, 대중국 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외교 관계 개선이) 한반도의 장기 핵심 과제"라며, "미국과 관계가 나빠져서는 중국에게 대접을 더 못 받는다. 두루두루 잘 지내면서도 국가 안보와 자주와 경제적으로 실리도 찾고 남북관계도 좋게 해야 한다" 고 말하고,  "절대로 FTA 반대하고 반미 반중 반일해선 안 된다. 잘 지내면서도 정확히 대비해야 하는 백년을 살아가자"고 제안했다.hktejb@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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