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욱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한-아세안(ASEAN), 아세안+3, 한일중 3국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잇따라 참석해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각국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등 사흘간의 베트남 방문 일정을 마치고 전용기편으로 지난달 30일 귀국했다.
특히 한-아세안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고, '한-메콩 외교장관 회의'를 제안함으로써 동아시아와의 경제적, 외교적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한일중 정상회의를 통해 6자회담과 관련, '회담을 위한 회담이 아니라 성과를 내기 위한 회담이어야 한다'는 합의를 이끌어내는 등 북핵 문제 해법을 논의했다.
우선 이 대통령은 베트남 순방 마지막날인 지난달 30일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차 EAS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경제회복과 지속적 성장, 기후변화 등 국제 현안에 대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동시에 출범 5년째를 맞는 EAS의 성과를 평가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과 만나 오는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한·미 동맹의 발전 및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양국 비준을 위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
클린턴 장관은 한미FTA가 조속히 타결돼야 한다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뜻을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이 대통령은 한미FTA에 대한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베트남 주석궁에서 응웬 밍 찌엣 국가주석을 만나 서울 G20 정상회의와 인프라 구축 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kyw@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