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환율 등 G20 4대 의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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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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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일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의 4대 의제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1 라디오와 교통방송,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 제51차 라디오ㆍ인터넷 연설에서 ▲환율 ▲글로벌 금융안전망 ▲국제금융기구 개혁 ▲개발을 오는 11∼12일 개최되는 서울 G20정상회의의 4대 의제로 규정했다.

   이 대통령은 환율 갈등 조정을 첫번째 의제로 제시하고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서울정상회의 성공을 향한 청신호가 켜져서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회복기를 맞은 세계경제가 보다 균형되고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국제공조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그 결실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글로벌 금융안전망과 관련, "우리는 1998년 외환위기때 2만여개 기업이 부도가 나고 100여만명의 실업자가 생기는 아픔을 겪었다"면서 "위기를 사전에 막을 수 있도록 세계가 협력하여 튼튼한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금융기구 개혁에 대해서는 "그동안 IMF(국제통화기금)는 선진국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며 "그러나 이제는 대한민국,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의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에 각 나라의 실력과 규모에 맞게 발언권이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개도국 지원 등 개발에 관련해서는 "물고기를 주는 게 아니라 물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함께 도와주자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보다 공정한 세계경제 질서, 공정한 지구촌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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