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생산량이 감소한 고등어 가격의 변동성이 높은 양상 [자료: 농림수산식품부] |
사진설명: 배추·무는 추석직후(9.27) 급상승 했으나, 최근 평년 수준에 점차 근접 / 마늘·고추는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 |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최근 채소류 등 농수산물 가격이 서서히 정상을 회복하고 있으나, 마늘ㆍ고추ㆍ명태 등 일부 품목은 여전히 예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마늘ㆍ고추ㆍ양파ㆍ배추ㆍ무ㆍ명태ㆍ고등어 품목을 중심으로 물가안정시까지 가격안정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김장철에 수요가 많은 마늘 등 양념류는 저율관세 수입규모를 확대하고, 도입시기도 이달 말까지 앞당겨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마늘의 경우 저율관세로 수입량을 확대하고 깐마늘로 공급한다. 수입쿼터도 당초 1만4500t에서 2만6500t으로 확대키로 했다. 마늘은 이달 말에 집중 수입키로 했다.
공급 규모(1만9200tㆍ1일 100t 이상)도 늘려 대형 유통업체ㆍ도매시장 등에 방출키로 했다. 판매가격을 낮춰 공급하면서 가격 인하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고추는 올해 저율관세 쿼터 잔량(3100t)과 내년 쿼터(6200t)를 조기 도입키로 했다. 양파도 올해 저율관세 쿼터(2만600t)를 이달 말까지 조기 도입한다.
배추의 경우 수급상황에 따라 겨울배추 출하시기 등을 조절한다. 높은 가격 지속시 겨울배추를 김장철에 앞당겨 출하하고, 한파로 인한 피해를 대비해 수입처를 사전에 확보, 유지키로 했다.
작황 호조로 가격 급락 우려시 계약재배 물량의 출하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절하고, 김치업체의 겨울배추 구매ㆍ저장 유도를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무는 고랭지무와 가을무 출하 연계기인 이달 초에 수입무 80t 공급을 추진한다. 김장철 가격 불안시 월동무를 김장철(12월)에 당겨 출하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산물은 명태와 고등어를 중심으로 쿼터 증량 및 할당관세 등을 통해 수입 촉진을 유도할 계획이다. 명태는 관세 면제 물량을 증량해 국내 가격안정을 도모하키로 했다. 한국ㆍ러시아 합작쿼터를 현재 17만5000t에서 20만5000t으로 확대했다.
고등어는 할당관세(기본관세 10%)를 적용해 1만t까지 무관세로 수입키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에도 가격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마늘은 내년 저율관세 수입쿼터 조기 도입 및 쿼터 증량을 검토하고, 고추도 올해 저율관세 수입쿼터 증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uses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