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긴축 예산 내년에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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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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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허경태 기자) 올 한해 긴축으로 어려움을 겪은 경기도청의 내년 살림살이가 올해와 큰 차이 없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도 본 예산 규모를 일반회계 10조9천여억원, 특별회계 2조7천여억원 등 총 13조6천200여억원으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예산규모는 지난해 본 예산 13조1천800억원(일반회계 10조1천600여억원, 특별회계 3조200여억원)보다 3.3%(4천400여억원) 증가한 것으로, 최근 도의회에서 의결된 올 2차 추경예산 14조4천800억원(일반 11조2천여억원, 특별 3조3천여억원)보다는 5.9%(8천600여억원) 감소한  수치이다.

특히 도가 독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용재원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 도와 시.군이 추진하는 각종 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여진다. 도는 가용재원을 올 2차 추경예산 편성 당시 8천여억원에서 내년 6천여억원으로 25%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꼭 필요한 사업 위주로 예산을 집행하는 등 재정을 긴축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도는 내년 본예산이 올 본예산보다 증가한 것은 3천600여억원 규모의 지방소비세 세입이 내년부터는 신규로 본예산에 추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용재원의  감소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도세의 70%가량을 차지하는 취득세 및 등록세 징수액의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부 사업에 대한 법정 부담금 규모는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내년 예산을 사회복지와 일자리 창출, 경기 회복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에 있으며, 내년 예산안은  오는 9일 시작하는 도의회 정례회에 제출될  예정이다.hktejb@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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