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생육이 양호한 가을배추 출하가 시작되면서 11월 배추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높으나 전월보다 하락할 전망이다.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가을배추 출하지역이 확대되면서 배추 도매가격은 10월 하순 7000원(상품 10kg)에서 11월 중순 5000원, 12월에는 4000원대 평년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단, 한파 피해가 있을 경우에는 1000∼2000원 더 높게 형성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무 11월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높으나 가을무가 본격 출하되는 중순부터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충청지역 가을무 출하 지연으로 무 도매가격은 10월 하순 2만2500원(상품 18kg)에서 11월 상순 2만원, 11월 중순 1만∼1만 5000원으로 하락하겠으나 평년보다는 2배 정도 높을 전망이다. 이역시 한파 피해가 있으면 5000원 정도 더 높게 형성된다는 분석이다.
당근의 11월 가격은 겨울당근이 출하되는 11월 하순 이전까지 4만원(상품 20kg) 대로 높게 유지되다가 11월 하순경에 3만원 이하로 하락하겠으나 평년보다는 여전히 높을 전망이다.
쪽파의 11월 가격은 11월 중순 이후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돼 10월보다 44% 하락한 1kg 당 2500원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종구부족으로 인한 재배면적 감소와 출하량 감소로 평년보다 50% 이상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건고추(화건)의 11월과 12월 도매가격은 끝물 수확부진으로 평년보다 50% 이상 높겠으나 10월 가격과 비슷한 수준인 600g당 8300원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2010년산 마늘 생산량 감소로 마늘의 10월 평균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3배가량 높았다. 그러나 11월과 12월에는 김장철 수요를 감안한 수입물량 증가로 10월보다 다소 낮은 1kg당 5600원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양파의 11월과 12월 도매가격은 수입물량 증가와 국내산 저장 양파의 부패율 감소로 평년보다는 높으나 10월보다는 다소 낮은 20kg당 1만7000원∼1만7500원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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