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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인근, 허베이 스피리트호 악몽서 깨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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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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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해양부, 3일 유류오염사고 조사결과 주민설명회 개최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국토해양부는 3일 오후 2시 태안문화예술회관에서 지난 2007년 12월 7일 허베이 스피리트호 원유유출사고와 관련 '해양오염영향조사 결과'에 대해 지역주민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2009년 4월~2010년 9월까지의 태안 인근 바다 환경을 조사결과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태안 인근 바다환경은 지난 1차년도(2007년 12월~2008년 12월)결과보다 해양환경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오염 분야에서는 모든 시료에서 해수수질(유분 함량)이 기준 수준(10ppb) 이하로 나타났다. 이는 사고 이전의 해수수질과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다만, 일부지역에서 현장상황에 따라 일시적으로 수질기준을 초과한다고 덧붙였다.
 
인체위해성 분야에서는 어패류 섭취에 따른 인체위해성은 기준치 이하로 일상적 소비생활에는 영향을 주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지역(소근리 및 신두리 갯벌·모항 등)의 패류 건강도는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됐으며 전반적 생태계 차원에서 유류오염 사고에 따른 영향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 해양오염영향조사 허베이사고 이후 10년이 되는 2019년까지 계속할 것"이라며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해역은 집중적으로 조사 및 복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설명회 개최 이후 조사결과 최종보고서를 국가해양환경정보통합시스템(www.meis.go.kr)에 공개하고 이달 중 관계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asrada8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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