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용성 기자) 중국이 자국내에 궤도차량 전문 시험구간을 마련하고 지하철이나 자기부상열차의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티에디엔치화쥐(中鐵電氣化局)은 2일 궤도차량 전문 시험구간을 베이징(北京)에 조만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험구간은 조만간 공사를 시작하며 내년말 완공될 예정이며 도시궤도교통장비의 운용을 시험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시험구간은 총연장 8.64km며 설계시속은 140km다. 총 2억7000만위안이 투자되는 이번 시험구간은 고가교량, 단체교량, 지하노선, 지상노선 등 각종 운영환경을 포함하고 있다.
이와함께 도시교통시설시험센터, 도시교통시설품질측정센터와 도시궤도교통응용시험센터 등도 마련된다.
이제까지 중국에는 궤도차량 전문 시험구간이 없었기 때문에 외국에서 시험하거나 중국내 기차제조회사내에 마련된 단일 시험구간에서 품질측정을 해야 했다.
이로써 중국에서 생산된 궤도차량은 이 곳에서 안정성 검사와 내구성 검사를 거치게 된다. 이와 함께 통신시스템이나 운영체계등도 시범운영할 수 있게 됐다.
중티에디엔치화주측은 “이번 시험구간 건설을 통해 중국내 도시교통과 관련된 전 산업의 기술 국산화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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