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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훈련기 T-50 최대 500대 美 수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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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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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국내 자체 생산 고등훈련기 T-50의 미국 수출이 추진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2일 미군이 2012년까지 기존 훈련기인 T-38을 개량 사용과 새로운 훈련기를 도입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관계자는 "새 훈련기를 도입하게 되면 300~500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관계자는 현재 미군은 후보기종으로 T-50, M346(이탈리아), 호크128(영국) 등을 기존의 T-38과 비교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T-50을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수출하려고 했지만 가격경쟁력이 약해 번번히 실패했다. 하지만 미군의 경우 최신 전투기 위주로 운영해 고등훈련기인 T-50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T-50은 경쟁기종에 비해 가격이 10~20% 정도 비싸지만 최고속도 마하 1.5로 초음속 운항이 가능한 유일한 훈련기이며 특히 미국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과 공동 개발해 1대를 팔 때마다 이 회사가 150만 달러를 로열티로 가져가게 된다. 따라서 미군으로서는 외국 제품을 구매한다는 부담을 덜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방산분야 한미 연례회의에서도 T-50 수출 문제가 논의됐다.

미국의 방산협회인 NDIA(National Defense Industrial Association)와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대표를 비롯해 양국의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한 이 자리에서는 T-50에 대한 호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에 대해 미국이 2012년까지 새 훈련기 도입 여부를 결정하면 입찰공고를 하게 될 것이며 최신예 전투기를 운용하는 미군은 초음속 훈련기를 필요로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T-50의 500대 구입시 100억 달러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인도네시아와 폴란드에도 T-50 수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인도네시아의 최종 후보 2곳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h99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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