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구글의 번역 서비스가 다시 한번 민감한 오류를 일으켜 파문이 일 전망이다.
2일 구글 번역 서비스를 이용해 한국어로 '쪽발이(일본인을 속되게 부르는 말)'를 입력하고 일본어로 번역하면 '日本人(일본인)'으로 번역되고 있다.
2005년에 번역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전 세계 59개의 언어를 자동으로 상호 번역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는 구글은 앞서 지난달 26일 구글 번역 서비스에서 '대한민국'을 일본어로 번역하면 '日本(일본)'이라는 황당한 결과를 제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하지만 문제가 일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다시 한번 민감한 번역 오류를 보여 더욱 문제는 심각하다.
구글 번역은 일반적인 검색 결과를 나타낼 때 웹에 번역된 문서에서 패턴을 조사해 빈도수가 높은 문서를 우선시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쪽발이' 번역 역시 웹에서 번역된 다양한 문서 가운데 특정 패턴을 보이는 검색결과가 많았기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글코리아측은 이번 오류에 대한 아무런 답변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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