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경남 김해시가 재정난을 이유로 시청 축구단 해체를 검토하다 주민여론에 밀려 일단 1년 더 운영한 뒤 존폐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공영주 주민생활지원국장은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 부채를 줄이기 위해 존폐문제가 검토됐던 김해FC에 대해 1년간 팀 운영을 계속한 뒤에 해체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 경전철 개통을 앞두고 시 재정에 어려움이 예상돼 시청 축구단 존폐 문제에 대해 지난 3일부터 1주일간 시 홈페이지를 통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5천여명의 응답자 중 80%가 존치를 희망했다.
공 국장은 "지역 축구발전을 위해 뛰고 있는 축구인들은 물론 시민들도 축구에 대한 애정이 많아 일단 시청 축구단을 1년간 더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2008년 1월 창단된 김해FC에 연간 24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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