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내년 집값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최근 서울·수도권 거주자 771명을 대상으로 4분기 주택거래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주택가격평가지수와 미래 주택가격전망지수가 올해 처음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6개월 뒤 거주주택의 가격을 전망하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4분기 현재 108.6으로, 지난 3분기 98.5에서 10.1포인트나 올랐다.
또 현재 거주주택의 가격수준을 평가하는 주택가격평가지수는 지난 3분기 82.8보다 오른 88.4을 기록했다.
부동산114는 이에 대해 급매물을 중심으로 강남권을 비롯한 지역의 주택 거래량이 조금 늘었고, 지방 주택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가격 하락 우려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앞으로 여섯 달 안에 새집을 살 의사가 있다는 의견은 3분기 20.2%보다 줄어든 19.8%에 그쳤다. 신규 청약 의사도 지난 3분기 20.5%에서 14.7%로 크게 줄었다.
주택 구매 희망자도 실거주용이 아닌 투자용으로 사겠다는 의견이(16.3%)이 3분기(9.8%)보다 늘었고, 아파트(75.6%→69.3%)에 대한 관심이 시들한 대신 일반주택(13.5%→15.0%)과 원룸·오피스텔 등 준주택(2.1%→5.2%)의 인기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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