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지현 기자) 김영우 한나라당 의원은 2일 북한 탈북자 관련, “탈북자 자녀들의 교육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탈북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제 3국으로 가고 싶은 이유’로 첫째가 차별, 둘째가 교육을 차지했다”며 “탈북자의 70%이상이 여성이고 대부분이 30~40대인 상황에서 탈북자들의 자녀 교육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탈북자 2만명 시대를 맞이해 탈북자들이 자신들의 처지와 환경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중국 등 제 3국으로 가고 싶다’고 답한 비율이 21%를 차지했으며 심지어 ‘북한으로 되돌아가고 싶다’고 답한 응답자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탈북자의 생활 형편을 묻는 질문에 66%가 ‘생활 형편이 어렵다’고 답했고 개인 소득과 관련해서는 77%가 ‘최저생계비 50만4000원에도 못 미치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북한 정권이 한반도 인식을 바꾸는 것 보다 북한 주민이 한반도 통일에 대해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에 대해 “탈북자는 통일 과정의 가교 역할을 할 분들로 우리사회에서 따듯하게 맞이해 배려해야한다”고 말했다.
jl918@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