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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리튬 매장량 생각보다 적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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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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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진 볼리비아의 리튬 매장량이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가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최근 연례 보고서를 통해 볼리비아의 리튬 매장량이 900만t 가량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 세계 매장량의 28%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서부 우유니 호수에 전 세계 매장량의 70%에 해당하는 리튬이 묻혀 있다고 말해 미국 정부 보고서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리튬은 휴대전화나 하이브리드 및 전기 자동차 등의 2차 전지 원료로 주목받고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브라질, 러시아, 베네수엘라, 일본, 프랑스 등이 개발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지난 달 말에는 이란과의 협력 아래 리튬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볼리비아는 10년 안에 남미 지역의 '에너지 허브'가 되겠다는 목표 아래 천연가스 생산 확대와 수력발전소 추가 건설, 리튬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8월 발표된 볼리비아 에너지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볼리비아의 천연가스 확인 매장량은 19조 입방피트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미 지역의 천연가스 매장량은 베네수엘라가 170조9천억 입방피트로 가장 많고, 볼리비아에 이어 아르헨티나(14조1천억 입방피트), 페루(11조8천억 입방피트), 브라질(11조5천억 입방피트)이 뒤를 잇고 있다.

볼리비아는 현재 내수용 외에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천연가스를 수출하고 있으며, 우루과이 및 파라과이와도 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볼리비아 정부는 57억달러를 투자해 6개의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3천290㎿인 연간 전력 생산량을 최소한 3배 이상 확대해 브라질, 칠레, 페루 등에 수출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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