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양적완화조치와 중간선거 결과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와 상품시장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64.10포인트(0.58%) 오른 1만1188.7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19포인트(0.78%) 상승한 1193.57, 나스닥지수는 26.68포인트(1.14%) 오른 2533.52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호주와 인도의 깜짝 금리인상 소식으로 장초반부터 오름세를 보였다.
호주중앙은행(RBA)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5%에서 4.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해 10월이후 7번째 금리인상 조치를 단행한 RBA는 물가인상 등 저금리 기조 유지에 따른 부작용을 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호주의 금리인상에 호주달러는 미국달러의 가치와 같은 패러티에 근접했다. 이에 호주의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13.5 베이시스포인트(bp·1bp=0.01%포인트) 상승한 4.95%를 기록했다.
인도중앙은행(RBI)도 이날 기준금리인 재할인금리를 6%에서 6.2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각국 금융당국의 금리인상은 미국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환율은 1.3888달러에서 0.9% 오른 1.4036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로 거래되는 상품시장은 달러약세로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95센트(1.2%) 오른 배럴당 83.90달러를 기록해 6개월래 최고수준으로 상승했다.
한편 미 국채수익률은 2차양적완화 조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떨어졌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3bp 떨어진 2.5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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