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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회장 "증시 아직 흥분 전, 주식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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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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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이 3일 "성공적으로 주식투자를 하려면 공포를 즐기고, 흥분하지 말아야 하는데, 지금은 증시가 공포에서 가까스로 벗어났을 뿐 흥분한 국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인터뷰에 따르면 강 회장은 "기업이익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역사적으로나 중국·인도 등 다른 나라나, 부동산이나 채권 등 다른 자산과 비교했을 때 현재 한국 주식은 싸다"라고 못 박았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주식이 비싸려면 상장기업의 이익감소가 30~40%이상 되거나 금리나 부동산 실효수익률이 급격히 올라야 한다”며 혹은 “다른 나라 기업이익이 급속도로 개선되거나 우리나라 주가가 30~40% 급등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가가 급등하거나, 상장기업 이익감소가 단기간에 급격히 이뤄지지 않는 한 지금 한국증시는 이익 감소에 비해 싸므로 흥분 순간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부상하는 새로운 가치로 중국 민간소비자 등장, 그린산업 태동, 모바일 생태계 구축 등을 꼽았다. 이어 1등 기업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이러한 가치와 경쟁력, 진입장벽의 비교우위와 시장을 읽는 오너십, 추진력, 건강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등주 삼성전자의 교체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의 이익이 60%가 넘고, 나머지 부문의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줄어들고 있다"라면서 "이는 모바일 생태계 구축 과정에서 스마트폰 시장을 확장하면 할수록 비스마트폰시장의 자사점유율을 갉아먹는 제살깎아먹기(Carnivalization)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반면 “애플이나 구글의 경우 잃을 시장도 없고 기회비용도 없기 때문에 스마트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것"이라며 "1등은 늘 바뀐다. 이는 특히 새로운 기술이나 제도가 나왔을 때, 새로운 소비자의 축이 등장했거나 소비자의 기호가 바뀌었을 때 혹은 인수합병을 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중소형 가치주의 랠리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동성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혹은 시장에서 인기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저평가된 중소형 가치주의 키 맞추기가 나타날 수 있다"라면서 "하지만 중소형 가치주가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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