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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계 자동차 판매 7580만대"…中 200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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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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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내년 세계 자동차 시장 규모는 신흥시장의 약진으로 올해보다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중국은 단일국가로는 최초 2000만대 돌파가 유력시 됐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KARI)는 3일 '2011년 경영환경전망'을 발표하면서 내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을 올해보다 8.8% 증가한 7580만대로 예상했다.

KARI는 "세계 경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음에도 중국ㆍ인도 등 신흥시장 중심의 성장이 지속돼 견고한 증가세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선진국과 신흥시장의 양극화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올해 판매는 지난해보다 9.6% 증가한 6970만대를 기록,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수준(6955만대)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더블딥과 환율 분쟁 등으로 글로벌 공조가 악화될 경우 선진시장 중심으로 자동차 판매 둔화가 불안요인으로 꼽혔다.

지역별로는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은 내년에도 고성장을 유지하고 러시아는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이 연구소는 내다봤다.

중국은 내년에도 11.2%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단일국가 시장으로는 최초 2000만대 돌파 예상된다. 인도 역시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19.0% 증가한 361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됐다.

위기 이후 판매가 급감했던 러시아 시장은 회복세로 전환, 21.5% 증가한 220만대 예상된다. 브라질은 중소도시 및 농촌 수요 증가로 8.1% 증가한 350만대를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은 부진에서 탈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2008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KARI는 예측했다.

미국 시장은 2006년 이후 4년 연속 감소세에서 올해 소폭 회복돼 2011년 12.2% 증가한 129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3년 연속 감소에서 2011년에는 4.6%의 증가세로 전환, 1595만대 판매가 예상된다.

한편 내년 국내 내수시장 규모는 올해보다 2.6% 증간 157만대로 이 연구소는 예상했다.

이와 관련, KARI는 "내년 경제지표가 올해보다는 다소 하락함에도 경기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과 꾸준한 신차 출시에 따른 구매심리 상승으로 자동차 시장은 3년 연속 증가세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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