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협력사 납품대금 100% 현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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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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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력사 동반성장 8대 추징방안 발표

삼성전기가 중소 협력업체에 대한 납품대금을 100% 현금지급방식으로 변경한다. 아울러 상생펀드 1000억원을 조성해 협력업체들을 지원한다.

삼성전기는 3일 자사 수원사업장에서 박종우 사장 등 삼성전기 임직원들과 130개 1·2차 협력회사 대표 및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안병화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사무총장 등 대내외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협약식'을 갖고 동반성장 8대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삼성전기는 기존 '현금+현금성' 납품 대금 지급 방식을 월 2회(14·28일) 100% 현금 지급 방식으로 변경한다. 또한 설비 협력사의 중도금 비율을 확대해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우리은행과 공동으로 2·3차 협력업체까지 자금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1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했다. 삼성전기가 200억원을 출자하고 우리은행이 800억원을 부담, 이달부터 대출을 시행한다.

또한 협력회사의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 국산화를 위해 정부와 공동으로 200억원 규모의 R&D 협력펀드를 조성했다.

2차 협력사 지원도 강화한다. 삼성전기는 핵심부품 공급사 등 자격에 충족하는 2차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직거래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경영개선 컨설팅 △기술개발사업 과제 참여 △윈윈플라자 입주 등 다양한 지원책들을 2차 협력사로 확대한다.

이밖에 △원소재가 변동분 부품 단가 반영 △신뢰성 장비 및 계측기 교정 지원 △협력사 특허 및 기술보호 방안 마련 △협력사 교육 훈련을 위한 상생아카데미 강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전기 박종우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동반성장 8대 추진방안이 삼성전기와 협력회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끊임없는 혁신을 통한 제조경쟁력 확보와,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기술역량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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