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지사가 3일 중국 쉐라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앞으론 신재생 에너지의 보고인 섬이 세계문명을 주도하며 앞서 나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3일 "섬들이 세계문명을 이끄는 '섬 문명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이날 중국 해남성 산야시에서 열린 '제 14회 섬관광정책포럼(ITOP)'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의 원천을 생산하는 곳이 문명의 중심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체에너지와 화석연류 발전단가가 같아지는 그리드 패러티(Grid Parity) 시대가 수년 내에 온다"며 "신재생 미래 에너지 원천인 태양력, 풍력, 파력, 조력, 소수력 등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곳은 '섬'밖에 없다"고 했다.
조만간 화석 에너지가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된다는 말이다. 또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인 섬이 세계문명을 이끌 힘이 생긴다는 의미다.
우 지사는 "저탄소와 녹생관광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며 "제주는 신재생 에너지를 대체 에너지로 개발하고 관광융합산업으로 활용해서 적극적으로 미래를 대비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계화의 큰 흐름 속에서 새로운 경제 질서가 형성되고 있다"며 "우리 회원국들이 공동 대응하고 서로 윈원 하는 새로운 협력과 발전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섬관광정책포럼은 지난 1997년 제주도가 제안해 시작됐다. 한국(제주도), 중국(해남성), 일본(오키나와), 인도네시아(발리), 미국(하와이), 스페인(카나리아), 태국(푸켓), 탄자니아(잔지바르), 스리랑카(남부도)등 9개국이 회원국으로 참가하고 있다.
강정태 기자 kjt@ajn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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