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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자국 사형제 소개한 英작가에 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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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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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법원은 자국의 사형제도를 다룬 책을 출간한 영국 국적의 작가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인 채널뉴스아시아(CNA)가 3일 보도했다.

싱가포르 고등법원은 이날 싱가포르의 사형제도를 소개한 `한때 유쾌했던 교수형 집행인'(Once A Jolly Hangman)의 저자인 앨런 새드레이크(75)에 대해 사법부 모독 혐의로 유죄를 선고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영국 국적의 새드레이크는 자신의 저서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7월18일 싱가포르에 머물다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싱가포르 미디어개발청(MDA)이 새드레이크를 고소한 지 이틀만에 새드레이크를 체포했다.

담당 판사인 퀜튼 로는 "이번 사건은 싱가포르 법원이 불공정하고 정치적.경제적 상황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한 사람에 대한 것"이라고 밝히면서 새트레이크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새드레이크에 대한 형량은 9일 선고될 예정이다.

새드레이크는 자신의 저서에서 싱가포르 당국의 사형집행 사례와 교수형 집행인과의 인터뷰 내용 등을 소개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이미 판매되고 있는 새드레이크의 저서는 싱가포르에서도 출간은 됐으나 당국의 경고로 유통업자와 서점들이 판매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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