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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사망 통보' 3형제 바로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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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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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이산가족 297명 금강산서 재회

이산가족 `2차 상봉' 행사가 3일 금강산에서 열려 남북 이산가족 297명이 60년만에 다시 만났다.

   이날 오전 속초를 출발한 남측 상봉신청자 94명과 동반가족 43명은 육로를 통해 금강산 지구로 이동한 뒤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금강산면회소 내 대연회장에서 북측 가족 203명을 만나 혈육의 정을 확인했다.

   양측 가족들은 이어 오후 7시부터 북한 조선적십자회의 최성익 부위원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 식사를 함께 하며 재회의 기쁨을 이어갔다.

   5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2차 상봉에도 1차 때와 마찬가지로 4차례의 개별 및 단체 상봉과 2차례의 공동 식사가 잡혀 있다.

   앞서 10월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된 `1차 상봉'에서는 북측 97명, 남측 436명의 이산가족이 만났다.

   한편 남측의 서익환(72)씨는 이날 북측이 사망했다고 통보해 온 국군포로 출신의 형 서필환씨의 장남 백룡(55)씨 등 아들 3형제를 만나 눈길을 끌었다.

   앞서 대한적십자사는 북측에 국군포로 10명, 전후 납북자 11명, 전시 납북자 5명의 생사 확인을 의뢰했으나 서필환씨 외의 나머지 25명에 대해서는 `확인불가' 통보를 받았다.

   한적은 2000년 11월 상봉 행사 때부터 이산가족의 생사 확인을 의뢰할 때 국군포로와 납북자를 10% 정도 포함시켜, 지금까지 총 68명(국군포로 27명.전후 납북자 39명.전시 납북자 2명)의 생사를 확인했다.

   그 가운데 국군포로 12명과 납북자 16명이 남측 가족과 상봉했고, 사망자 13명의 북측 유가족과 남측 가족의 만남도 이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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