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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軍총참모장 "류샤오보 노벨상에 美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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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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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의 천빙더(陳炳德) 총참모장이 류샤오보(劉曉波)의 올 노벨평화상 수상 배후에 미국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천 총참모장은 3일 베이징에서 칼-테오도르 추 구텐베르크 독일 국방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반체제 인사인 류샤오보에게 노벨평화상을 주도록 미국이 노르웨이 정부를 통해 노벨위원회 측을 압박했다고 말했다.

천 총참모장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가까운 고위 군관계자로, 당 중앙군사위원회의 일원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미국 정부에 반하는 인물은 테러리스트로 규정되고, 중국 정부에 반하는 인물은 상을 받는다"며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또 "어떤 언론매체는 중국의 부정적인 측면만을 보도한다"면서 서방 언론이 중국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보도한다며 비판했다.

앞서 구텐베르크 장관은 2일 량광례(梁光烈) 중국 국방부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류샤오보의 노벨평화상 수상과 관련해 분명한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정부는 류샤오보가 석방돼 오는 12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직접 상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이다.

한편 천 총참모장은 이날 "중국은 앞으로 오랜 기간동안 개발도상국 상태에 머물 것"이라고 말하며 중국의 경제성장에 대한 과도한 기대에 선을 그었다.

또한 미국 정부가 1980년대 옛 소련에 대항할 목적으로 이슬람교도들을 훈련시켰기 때문에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미국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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