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이 2일 러시아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4.5%에서 4.2%로 하향 조정해 발표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세계은행은 2011년과 2012년 러시아의 GDP 성장률은 각각 4.5%와 3.5%로 예상했다. 앞서 6월 보고서에서는 같은 기간 성장률을 각각 4.8%와 4.7%로 예상했었다.
러시아 정부는 올해 GDP 성장률을 4%, 내년과 2012년 성장률은 4.2%와 3.9%로 각각 전망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세계은행은 보고서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이유에 대해 올해 1~3월의 경기 회복 둔화와 세계 경제의 추가 침체 가능성, 유가 불안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그러나 러시아 경제가 올해 초 경기 둔화 이후 3~6월에는 가계소비 증가와 투자 회복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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