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폭발사고' 배후세력 예단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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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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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옥 주예멘 대사는 지난 2일 예멘에서 발생한 한국 송유관 폭발 사건과 관련해 예멘 외교부 차관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고 외교통상부가 3일 밝혔다.

박 대사는 이 자리에서 현 상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예멘 정부 당국의 의견을 구했다고 외교부 관계자가 말했다.

이에 예멘 외교부 측에서는 "아직 자체정보가 없고 배후 세력 등에 대해 예단할 수 없다"며 "예멘 정부도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필요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접촉하자는 뜻을 밝혔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지식경제부에서 파견된 현지 대사관 직원이 이날 오후 8시께 예멘 남부 사브와주에 위치한 사건 현장을 직접 방문, 현장을 확인하고 현지 보안관계자들과의 면담 등을 통해 본격적인 상황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사건 현장은 예멘 수도 사나에서 27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데다 치안이 불안해 현지 대사관 직원이 경호원을 구해 경비행기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외교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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