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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당국자 "선거결과로 대북정책 변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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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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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민주당이 참패한 중간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일관성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백악관의 고위 당국자가 3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미국에서는 북한 문제에 관해서는 오랫동안 초당적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중간선거에서 하원의 권력지형이 바뀌었다고 해서 그간 공화당과 민주당 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해 온 대북정책에 근본적인 변화를 주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히려 문제는 북한이 검증 가능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이행하는 것으로, 특히 남한에 대해 호전적이고 도발적인 행동을 중단해야만 한다"며 "북한이 국제적인 규범을 준수한다면 평화적인 길은 열려있다"고 전했다.

다음 주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전후한 북한의 도발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이 도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최근 언급을 지면을 통해 봤다"며 "이 대통령이 이 문제를 예의주시하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만일 도발적인 행동을 계속 한다면 그들이 원하는 번영과 안정은 고사하고 국제사회로부터 존중도 받지 못할 것"이라며 "북한이 2005년 공동성명 내용을 이행한다면 한국과 미국은 물론 중국, 일본, 러시아도 북한을 돕고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서울G20 정상회의 이전에 타결될 가능성과 관련, "예측을 할 수는 없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뒤 "다만 양국 대통령은 한미FTA가 호혜적인 방향으로 마무리되는 게 중요하다는 인식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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