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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압구정에 오면 ‘훈데르트바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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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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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데르트바서 팝업 스토어로 꾸며진 CGV압구정 로비

최근 영화관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즐기는 공간으로의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멀티플렉스 극장체인 CGV(대표 김주형)는 다음달 5일까지 압구정점 로비에 세계적 화가이자 건축가인 ‘훈데르트바서’의 그래픽 작품 및 전시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음달 5일부터 예술의 전당에서 역대 세계 최대 규모로 열리는 ‘훈데르트바서 2010 한국 전시’ 사전 행사로, 관람객들에게 거장의 작품세계를 미리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압구정점에 문을 연 팝업스토어에선 본 전시회 티켓과 오스트리아에서 공수한 훈데르트바서 오리지널 아트 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도 있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훈데르트바서(1928~2000)는 화가이자 건축가, 그리고 환경운동가며 평화주의자로서 치열한 삶을 살다 간 세계적 거장으로, ‘인간과 자연의 조화’라는 확고한 주제의식이 담긴 회화와 건축물 등 미술사와 건축사에 한 획을 그은 여러 작품들로 찬사를 받아왔다.

특히 그의 환경운동 활동은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쳐 뉴질랜드와 미국 워싱턴, 샌프란시시코 등에서는 ‘훈데르트바서 환경주간’이 선포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말 CJ그룹이 2010년 캘린더 전면에 훈데르트바서의 작품을 소개하고 그의 뜻을 기려 그림 사용료를 숲 가꾸기 활동을 펼치는 ‘생명의 숲 운동본부’에 기부한 바 있다.

한편 CGV압구정은 고품격 레스토랑과 프리미엄 영화관을 결합한 씨네드쉐프를 비롯해 1층 로비공간에 북카페 형식의 씨네카페와 다양한 영화와 음악 관련 콘텐츠를 판매하는 씨네숍 등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김재범 기자 kimjb5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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