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가 꾸준하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경제여건은 여전히 불확실해 부동산시장도 아직까지 이렇다 할 효과가 없다. 그 여파로 회원권시장도 여전히 약보합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상승세를 기대했지만 여전히 매수세가 받쳐주지 못해 하락장을 연출했다.
거래량은 지난주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최고점대비 40%이상 하락한 시세는 매수세의 관심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법인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아쉬운 상황이다. 시세가 크게 밀린 상황에서 낙폭은 눈에 띄게 줄었지만, 종목별 상승세가 조금씩 늘고 있다.
4일 현재 전국에서 거래되고 있는 117개 주요 회원권(분양중인 종목제외)의 평균 시세는 1억7479만원으로 지난주 대비 0.39%나 하락했다. 금액대별로 살펴보면 초고가대 종목이 0.65%가 빠져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고가대 종목이 0.31%, 중가대 종목이 0.20%, 저가대는 0.15% 떨어졌다.
△중부권
중부권의 평균 시세는 2억916만원으로 지난주 대비 0.41% 하락했다.
초고가대의 레이크사이드와 송추가 매물에 비해 매수세 부족으로 각각 4.11%, 1.08% 빠지며, 중부권의 하락장을 이끌었다. 신원도 호가차이로 1.12% 하락했다.
중고가대에서는 매수세가 여전히 관망인 가운데 강남300이 3.10% 떨어졌고, 중부가 지난주 큰 낙폭에 이어 매물누적으로 인해 1.36% 추가 하락했다.
한동안 낙폭이 컸던 기흥, 김포씨사이드, 태광, 수원주식이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매물부족으로 4%이상 반등했다. 라데나와 한양도 오랜만에 각각 2.04%, 0.94% 상승했다.
지난주 거래량은 저가대에서 활발했고, 인기종목인 프라자가 빠른 매수세 유입으로 1.69%상승하며, 지난주 하락폭을 만회했다. 한원도 2.86%상승했다.
△남부권
남부권의 평균 시세는 7048만원으로 지난주 대비 0.23% 하락했다.
종목별 하락이 미미한 가운데 용원이 호가만 0.73% 빠졌지만, 실제매물 출현은 자제하는 모습이다, 울산도 0.49% 소폭 하락했다.
제주권에서는 제주와 핀크스가 각각 2.78%, 1.90% 하락했다.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거래량은 감소하는 추세이고, 대부분의 종목들에서 매도호가만 떨어지고 있다. 반면, 매수는 관망세로 전환하는 추세여서 하락세가 당분간 유지 될 전망이다.
이경열 동아회원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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