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개통 후 KTX 열차에 따라 도착지까지 소요시간이 2시간18분에서 2시간39분까지 다르나 운임이 같아 불합리하다는 지적에 따라, 보다 합리적 운임체계 마련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코레일은 이를 위해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내·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해 시간가치를 고려한 운임체계 등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요시간 ▲정차역사 ▲운행시각대 ▲계절 등 다양한 변수를 모두 고려한 요금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KTX 운임 체계에 따르면 11월1일 개통된 서울~부산 간(신선 경유) 정상운임은 5만9600원이다. 그러나, 금~일요일 및 공휴일은 7% 할인한 5만5500원이고, 월~목요일은 13%를 할인한 5만1800원을 받고 있다.
방창훈 코레일 여객마케팅팀장은 "KTX 신설역이 늘었고, 각 지자체가 정차를 요구한다. 증편운행을 검토하겠다"라며 2시간18분 걸리는 KTX가 주중 4회(주말 5회)만 운행된다는 지적에 해명했다.
더불어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개통 전에는 서울~부산 구간에 최소 2시간40분에서 최대 3시간3분이 소요됐다"며 "그러나, 지난 1일부터 최소 2시간18분에서 최대 2시간39분까지 소요돼, 열차 당 평균 21분37초가 단축됐다"고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개통 이후의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현행 KTX 운임 체계는 ▲KTX의 ㎞당 임률은 고속선 158.09원, 일반선 100.35원 ▲요일에 따른 차별제 시행(주말 운임은기본운임 적용, 월~목요일 운임은 할인금액 적용)을 기본으로 한다.
이준혁 기자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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