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밀어내고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 올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해 3일 인터넷에 공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68인' 명단에서 후 주석이 첫 자리를 차지했고 오바마 대통령이 그 뒤를 이었다.
후 주석은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2위에 머물렀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1위에 등극했다.
포브스는 후 주석이 "세계 인구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13억명을 거의 독재적으로 통제하는 (중국의) 최고 정치지도자"라면서 "그는 서방의 지도자들과 달리 관료와 법원의 성가신 간섭없이 강줄기를 바꾸고 도시를 짓고, 반체제 인사들을 가두며 인터넷을 검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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