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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총리 " 강기정 의원 발언, 근거 제시 전까진 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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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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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총리는 4일 민주당 강기정 의원의 '대통령 부인의 로비 몸통' 발언에 대해 "근거를 확실히 제시할 때까지는 허위사실로 밖에 볼 수 없으며, 그것이 상식"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한나라당 황영철 의원으로부터 강 의원의 발언 중 등장하는 '아멕스 수표건'과 관련해 "구입시와 사용시에 서명해야 하는 아멕스 수표를 다발로 받는 그런 것이 상식적이라고 볼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김 총리는 그러나 강 의원 발언의 사실관계를 규명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사실을 밝히고 할만한 책무도 없거니와 온당치도 않다"면서 "강 의원이 근거를 제시하든, 제시하지 않고 현재 상황에서 벌어지는 모든 부담을 본인이 안든 본인 책임 하에 해결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또 "정부가 나서서 밝히거나 해야할 문제가 아니고, 피해자인 영부인이 그 부분을 문제삼아 조치를 취하는 그런 것도 온당치 않지만 그 같은 문제들이 합리적인 틀에서 원만히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회의원의 면책특권 남용 논란에 대해서는 "헌법의 면책특권 조항을 손볼 필요가 있다고 보지만, 헌법 개정으로 해결하는 것은 어렵고 다만 국회 윤리위 활동등을 통해서 원만하게 제도보완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국회 내부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황 의원이 "강 의원 발언으로 국모가 심각한 상처를 받았다"고 말하자 "영부인은 심각한 상처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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