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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현판 균열은 자연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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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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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4일 복원 광화문의 현판 균열 현상이 현판 재료로, 한국 고유 수종인 육송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라는 전날 견해를 재확인했다.

문화재청은 이날 광화문 현장과 인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고건축 전문가와 복원공사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대책자문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확인했다.

문화재청은 "먼저 국민 여러분께 광화문 현판 균열로 인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육송의 특성과 가을철 건조한 날씨에 의한 급격한 수축과 팽창이 반복되어 현판 표면이 균열된 것으로, 구조적인 문제점은 없다는 것이 자문위원 전체의 일치된 의견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자문회의는 균열에 대한 현황조사와 원인분석 및 앞으로 조치계획 순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오옥진 각자장은 광화문 현판이 평생 가장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것이라고 했으며 나무를 제공한 신응수 대목장은 현판 재료가 본인이 직접 고른 최고의 금강송으로, 직접 3년 이상 건조한 목재였음을 밝혔다고 문화재청은 전했다.

문화재청은 "더욱 과학적인 원인 분석을 위해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처리 전문가 등을 포함한 국내 최고의 목재전문가를 통해 균열의 원인을 조사ㆍ분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자문회의에는 고건축 전문가인 김동현ㆍ윤흥로 문화재원과 신 대목장, 오 각자장, 양용호 단청장, 광화문 복원 관련 감리단과 시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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