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바꿀 무기는 있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1-05 09:1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골프선수와 인터뷰를 할 때 가끔 이렇게 묻곤 합니다. “자신 있는 기술과 미흡하다고 여기는 기술은 뭡니까?”

대부분의 선수들이 당연하게 평소 실수가 잦았던 기술을 단점이라 하고, 성공했던 횟수가 많았던 기술을 장점이라 할 것입니다. 앞선 칼럼에서도 여러 번 이야기했듯이 인간은 한계를 지닌 동물입니다.
죽도록 노력하면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진다고 말들 합니다. 그렇다면 죽도록 노력한다는 것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선수들이 프로가 되고 또 대회에 나가서 성적을 내는 일이 얼마만큼의 노력으로 이루어졌는지 상상도 못하실 겁니다. 소위 말하는 밥 먹고 골프만 친 거죠.

그렇게 노력해도 우승자는 한명 뿐입니다. 안 되는 선수들, 될 듯 말 듯 하는 선수들, 좋은 성적을 한번 낸 뒤 그 후로 정상을 지키지 못하는 선수들. 의지가 약하다고들 합니다만 진정 그들이 갖고 있는 아픔을 아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다그친다고, 때린다고, 무조건 골프 기술만 강제로 주입시킨다 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고, 우승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다시금 살릴 수 있습니다.

공을 잘 못 쳐서, 성적이 나오지 않아서, 나이는 들어만 가고, 체력도 떨어지고, 경제적인 부담도 크고,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한테 미안하고. 이런 문제들은 비단 골프 기술만의 문제로 야기되는 것이 아닙니다. 정신력과 담력을 키우기 위해 몇몇 선수들은 밤에 혼자 공동묘지를 간다던가, 얼음을 깨고 물속으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로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위기를 기회를 바꿀 무기는 무엇인가? 에 대해 신중히 생각해 봐야 합니다. 골프만이 아니라 인생 전체를 봤을 때 인간은 너무 힘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해결한다고 해도 계란으로 바위치기일 뿐입니다.
진정 살고자 하고, 진정 성공하고자 한다면 나만의 무기가 있어야 합니다.
흔한 말로 골프는 멘탈 스포츠라고 합니다. 정신력이 기술을 지배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한계를 느껴본 사람들은 알 것입니다. 마음만 먹는다고 결코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위기가 왔을 때 그 해결점을 찾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보셨나요? 언젠가 기회는 올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똑같은 방법으로 해결하려 들지는 않았는지요.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고자 하는 자세를 갖추었을 때 진정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권오연 멘탈골프 클리닉 www.mentalgolfclinic.com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