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제약협회는 4일(현지시간) 뉴욕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한미 제약사 CEO 포럼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양국의 제약협회장은 물론 대웅제약, 동아제약, LG생명과학 등 한국제약업체 임원들과 화이자, 머크 등 미국을 대표하는 다국적 제약사의 임원 등이 참석했다.
이 날에는 제약을 비롯해 바이오산업의 투자와 연구개발(R&D), 기술 제휴 등에서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파트너 미팅과 만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 CEO간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국내 제약업계는 이번 포럼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파고를 넘고 복제약을 생산하는 데서 벗어나 R&D와 생산인프라 구축을 통해 신약 개발에 나서면서 세계 시장으로 진출해야 한다는 당면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는 임상실험의 수준이 세계 3위에 육박하고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인 CGMP를 준수하고 있으며, 다국적 제약사들도 R&D 생산성의 한계에 달한 만큼 양국의 협력 유인은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내 참석자들은 포럼후 뉴저지 주 정부를 방문하고, 다국적 제약 기업의 생산시설을 둘러본 뒤 재미 바이오 과학자들의 연례포럼에 참가할 예정이다.
김법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이번 포럼은 세계 제약산업의 트렌드와 가장 영향력 있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채택하고 있는 기준 등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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