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여권 내 감세철회 논쟁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도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야권 일각의 요구에 대해 “감세정책 문제는 박 전 대표가 꼭 나설 일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당내 친박(친 박근혜)계인 서 최고위원은 5일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 “박 전 대표가 언제든 어떤 사안에 대해서든 입장을 밝힐 필요는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박 전 대표도 나름의 정치적 입장이 있지만, 당원과 국민의 시선이 있기 때문에 자칫 정부 국정운영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면 가급적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 게 맞지 않겠냐”면서 “다른 의원들끼리도 얼마든 좋은 정책대안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박 전 대표가) 국가 중대사에 관해선 입장을 표명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거다”고 전했다.
또 그는 “경제정책은 상황 변화에 따라 유연성을 가질 수 있다. 의원총회를 열어 토론을 하면 국민에게도 ‘한나라당이 이런 문제에 대해 걱정하고 있구나’ 하는 신뢰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용석 기자 ys4174@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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