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시상식에는 송금조 재단 이사장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 조완규 이장무 전 서울대 총장 등 각계 저명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5개 부문별로 국내 최고 수준인 1억원의 상금을 수여하는 경암학술상의 올해 예술부문에서는 김지하 시인이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인문.사회 부문에서는 경제학의 경쟁이론에 대한 탁월한 연구업적으로 세계 경제학계의 주목을 받는 성균관대 백경환 교수가, 자연과학 부문에서는 다차원분광학이라는 새로운 연구방법론을 개발해 자연과학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한 고려대 조민행 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또 생명과학부문에서는 초파리의 장 조직에서 나타나는 효소가 장내 세균의 과잉 증식을 억제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이화여대 이원재 교수가, 공학부문에서는 세계 최고 효율의 고분자 태양전지를 개발한 광주과학기술원 이광희 교수가 각각 상을 받았다.
경암교육문화재단은 태양그룹 송금조 회장이 사재 1천억원을 털어 2004년 설립한 재단으로 호암상과 청암상, 인촌상에 이어 국내 최고 수준의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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