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골프> 노승열 주춤, 몰리나리 1위 유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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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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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전쟁'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HSBC 챔피언스 첫날 선두권에 나섰던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이 2라운드에서는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

노승열은 5일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7천14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보기 3개와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전날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던 노승열은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내며 로스 피셔(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7위로 내려앉았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는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쳐 이틀째 단독 선두를 지켰다.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1타차 2위로 따라붙어 몰리나리를 압박했다.

노승열은 페어웨이 안착률 71%에 퍼트수도 27개를 기록했지만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56%로 뚝 떨어졌다.

전반에 1타를 잃은 노승열은 후반 5개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곁들여 언더파 스코어를 만들었다. 하지만 노승열은 18번홀(파5)에서 5번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 샷을 그린 앞 워터 해저드에 빠뜨리는 바람에 1타를 잃어 이븐파 스코어에 만족해야 했다.

노승열은 "어제는 바람이 잔잔했는데 오늘은 강한 바람이 불어 고전했다"며 "아직 경기가 남아있고 내일을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도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번갈아 적어내는 기복이 심한 경기를 펼치며 공동 9위(4언더파 140타)로 떨어졌다.

1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던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8위(3언더파 141타)로 뛰어올랐고 1타를 줄인 최경주(40)도 공동 33위(1언더파 143타)에 그쳤다.

양용은(38)은 2타를 잃고 공동 9위에서 공동 33위까지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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