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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축구 지동원 "막내지만 스트라이커 역할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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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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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 막내 지동원(19.전남)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주전 공격수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박주영(AS모나코)이 소속 팀의 아시안게임 차출 거부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된 탓이다.

게다가 지동원은 4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가진 일본 프로축구 3부리그 FC 류큐와 평가전에서 혼자 두 골을 몰아치며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5일 지동원은 축구 대표팀이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며 인터뷰를 하며 '박주영 공백에 더 책임감을 느끼느냐'는 기자들 질말에 "그런 것은 전혀 없다"고 몸을 낮추며 "누가 뛰든 팀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저우에 도착하니 실감이 난다"는 지동원은 "선수들이 잘 준비를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경기에 나가게 될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주어지면 모든 것을 보여주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스트라이커는 기회에서 골을 많이 넣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지동원은 "그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게도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드필더 구자철(제주) 역시 "오래 기다린 대회를 하기 위해 광저우에 왔다. 준비한 대로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각오를 밝히며 박주영 공백에 대해서도 "감독님이 '모두가 베스트 11'이라며 모두 경기장에 나갈 수 있는 조건이라고 강조하셨다"고 답했다.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구자철은 "쉬운 목표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의 패기와 열정을 생각하면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며 "결과는 하늘이 정해준다고 생각하고 매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첫 상대인 북한에 대해서는 "우리가 결승까지 가려면 많은 경기를 해야 한다. 첫 경기가 어려운 상대지만 집중력을 발휘해서 이긴다면 결승까지 가는 힘이 생길 수 있다. 또 북한 말고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대비를 하고 있다"며 "첫 경기가 아무래도 부담도 되고 긴장도 크지만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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