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유망주' 곽민정(16.군포수리고)이 첫 시니어 그랑프리 무대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곽민정은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38.83점의 저조한 성적으로 9위에 머물렀다.
곽민정은 기술점수(TES)에서 21.12점밖에 얻지 못했고 예술점수(PCS)도 19.71점에 그쳤다. 아울러 2점 감점까지 당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는 첫 시니어무대였던 지난 1월 4대륙대회에서 올린 개인 최고 점수 53.68점에 15점 가까이 미치지 못할 정도로 낮은 점수다.
최근까지 허리 부상에 시달린 곽민정은 이날 11명의 선수 가운데 3번째로 링크에 올랐다. 파헬벨의 '캐논 변주곡'에 맞춰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첫 시니어 그랑프리 무대라는 긴장감까지 겹친 탓인지 잇따라 실수를 저질렀다. 트리플 러츠 점프와 더블 악셀 점프에서 넘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매끄럽지 못한 연기를 펼쳤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미국의 미라이 나가수가 58.76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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