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는 양국이 FTA 쟁점현안 타결 시한인 오는 11일 한미정상회담을 2-3일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한미 FTA 쟁점현안에 대해 최종 담판을 짓는 회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미 FTA 쟁점을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이전에 타결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한 바 있어 이번 통상장관회의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합의안을 도출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번 협의는 기존에 서명된 FTA 내용에 대해 미국측이 공격적으로 수정.보완을 요구하며 한국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고, 이에 맞서 한국은 방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결과를 놓고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최석영 FTA 교섭대표와 미국측 웬디 커틀러 USTR 대표보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전날에 이어 이틀째 실무협의를 가졌으나 절충에 실패, 일단 6일 실무협의를 계속하기로 했으며 양쪽의 입장차가 커서 7일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협의에서도 양측은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시장개방 확대, 한미간 자동차 교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기체결된 한미 FTA를 어떻게 수정.보완할지 세부방안을 놓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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