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이번엔 '열대성 폭풍'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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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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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 최대 캠프촌 침수.산사태…1명 사망

끔찍한 지진을 겪은 아이티가 이번엔 열대성 폭풍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 특히 지진 난민 임시 거주지가 물에 잠겨 설상가상의 상황에 처하게 됐다. 

    5일 오전 아이티 남서쪽에 위치한 열대성 폭풍 토마스는 전날 오후부터 비를 퍼붓기 시작해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가장 큰 지진 난민 임시 거주지역이 물에 잠겼으며 남부지역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현지 당국과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지 라디오 방송인 '비전 2000'은 수도에 위치한 대통령궁 인근 캠프촌은 물에 둥둥 떠다니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당국은 4일 불어난 강물을 차로 건너려던 사람 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아이티에는 전날부터 38㎝ 가량의 비가 내린 상태로 앞으로 12∼25㎝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 기상전문가들은 예측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토마스가 이날 허리케인의 위세를 회복했다면서 시간당 135㎞ 속도의 강풍을 몰아치고 있다고 밝혔다.

   토마스는 서부 아이티를 관통하면서 남서부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폭풍 피해가 늘면서 아이티에 있는 국제 단체들의 발걸음도 빨라져 유엔(UN)은 재난위기팀을 가동했으며 구호단체인 '액티드(ACTED)'는 토마스가 폭우를 퍼붇기 전 이재민 4만3천명이 쓸 수 있는 구급 키트 8천개를 배포했다.

   엘리자베스 바이어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국(OCHA) 대변인은 50만명의 아이티인들이 폭풍 피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유엔은 전시 체제에 있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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